거문고자리
직녀성 베가가 빛나는 거문고자리. 12,000년 뒤의 북극성이자, 오르페우스의 리라이며 칠석의 직녀입니다.
Science
과학적 이야기베가(직녀성)는 밤하늘 다섯 번째로 밝은 별이며, 약 12,000년 후에는 지구 자전축의 세차운동으로 인해 북극성이 됩니다. 베가 주위에서는 1983년 적외선 관측으로 먼지 원반이 처음 발견되어, 「외계 행성계가 형성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준 역사적인 별이 되었습니다.
Mythology
별이 된 이야기음악의 신 아폴론으로부터 거문고(리라)를 받은 시인 오르페우스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음악은 바위와 짐승조차 눈물 짓게 했다고 전해집니다.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가 뱀에 물려 죽자 오르페우스는 저승까지 내려가 노래로 하데스의 마음을 움직였지만, 「뒤돌아보지 말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내를 영원히 잃었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베가가 직녀성으로, 견우(알타이르)와 일 년에 한 번 칠석에 만난다는 별입니다.
Observing Guide
관측 가이드🔭 찾는 법
여름철 저녁 동쪽에서 천정으로 이어지는 하늘에서 유난히 새파랗고 밝게 빛나는 0등성 베가(직녀성)를 찾으면, 그 바로 아래 작은 평행사변형이 거문고자리입니다. 베가는 백조자리 데네브, 독수리자리 알타이르와 함께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꼭짓점이라, 이 삼각형을 기준 삼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밤하늘에서 다섯 번째로 밝은 별이라 도심에서도 눈에 띕니다.
✨ 이 별자리의 볼거리
평행사변형의 두 아래 별(셸리아크와 술라파트) 사이에 위치한 「고리 성운」(M57)은 죽어가는 별이 내뿜은 가스가 도넛처럼 보이는 대표적 행성상 성운으로, 소형 망원경으로도 작고 뚜렷한 고리로 보입니다. 베가 근처의 「엡실론 별(Epsilon Lyrae)」은 맨눈에 두 별, 망원경으로는 각각이 다시 둘로 갈라지는 「이중이중성(Double-double)」으로 유명합니다.
📍 한국에서의 관측
한국에서 거문고자리는 여름(7~9월) 저녁 천정 가까운 매우 높은 곳에 올라 관측 조건이 최상입니다. 베가의 적위가 +38°로 우리 위도와 거의 같아, 여름밤엔 거의 머리 꼭대기를 지나갑니다. 5월경에는 새벽녘 동쪽에서 떠오르고, 늦가을까지도 초저녁 서쪽 하늘에서 오래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