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자리
상반신은 염소, 하반신은 물고기인 「바다염소」 염소자리. 황도에서 가장 작은 별자리이며, 목신 판의 변신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Science
과학적 이야기염소자리는 황도 12궁 가운데 넓이가 가장 작고 별도 어두워, 커다란 삼각형 또는 웃는 입 모양의 윤곽을 먼저 찾는 것이 요령입니다. 으뜸별 데네브 알게디(「염소의 꼬리」)는 사실 지구에서 39광년 거리의 가까운 별입니다. 천문학의 역사에서 특별한 자리인데, 옛날에는 태양이 일 년 중 가장 남쪽으로 내려가는 「동지점」이 이 별자리에 있어, 그 위도선을 지금도 「남회귀선(Tropic of Capricorn)」이라 부릅니다. 또한 1846년 해왕성이 바로 이 염소자리 방향에서 예측대로 발견되었습니다.
Mythology
별이 된 이야기염소자리는 목신 판(Pan)의 모습이라고 전해집니다. 신들이 나일강가에서 잔치를 벌이던 중 괴물 티폰이 습격하자, 판은 물고기로 변신해 강으로 뛰어들어 도망치려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다급한 나머지 변신이 어설프게 끝나, 물에 잠긴 하반신만 물고기 꼬리가 되고 상반신은 염소 그대로인 우스꽝스러운 「바다염소」의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우스는 그 재치 있는 탈출과 익살스러운 모습을 재미있게 여겨 판을 하늘의 별자리로 올렸다고 합니다.
Observing Guide
관측 가이드🔭 찾는 법
여름 끝에서 가을 사이, 독수리자리의 견우성 알타이르에서 남동쪽 아래로 시선을 내리면 밝은 별 없이 커다란 삼각형 혹은 웃는 입 모양의 윤곽을 이루는 염소자리가 있습니다. 서쪽 끝 알게디·다비흐 두 별과 동쪽 꼬리별 데네브 알게디를 세 꼭짓점 삼아 넓은 삼각형을 그리면 됩니다. 황도 12궁 중 가장 작고 어두워 어두운 하늘에서 찾는 것이 유리합니다.
✨ 이 별자리의 볼거리
염소자리의 대표 볼거리는 별자리 남쪽에 있는 구상성단 M30입니다. 중심이 매우 조밀하게 붕괴한 형태의 구상성단으로, 작은 망원경에서는 밝은 핵을 가진 둥근 얼룩으로 보이고 구경이 커질수록 가장자리 별들이 분해됩니다. 이 외에는 눈에 띄는 밝은 천체가 드물어 M30이 사실상 유일한 주요 대상입니다.
📍 한국에서의 관측
염소자리는 적위가 -15~-25°로 남쪽으로 치우쳐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늦여름에서 가을(8~10월) 밤에 남쪽 하늘에 떠오르되 남중 고도가 30~40° 정도로 낮습니다. 남쪽 지평선 근처의 광해와 대기 흡수를 피하려면 남쪽 시야가 트인 어두운 곳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