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이아자리
북극성을 찾는 W자 길잡이, 카시오페이아자리. 1572년 티코의 신성이 폭발해 근대 천문학을 연 자리입니다.
Science
과학적 이야기북극성 반대편에서 북두칠성과 함께 북극성을 찾는 데 쓰이는 W 모양 별자리입니다. 1572년 이 별자리에서 신성(SN 1572, 「티코의 별」)이 폭발해 낮에도 보일 만큼 밝게 빛났는데, 이 사건은 「하늘은 영원불변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우주관을 무너뜨리고 근대 천문학을 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Mythology
별이 된 이야기에티오피아의 왕비 카시오페이아는 자신의 딸 안드로메다가 바다의 요정들보다 아름답다고 자랑한 죄로 신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포세이돈은 바다 괴물 케투스를 보내 나라를 위협했고, 신탁은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웅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를 구해냈지만, 카시오페이아는 벌로 의자에 묶인 채 하늘에 매달려 일 년의 절반은 거꾸로 매달리는 자세로 돌게 되었습니다.
Observing Guide
관측 가이드🔭 찾는 법
북쪽 하늘에서 밝은 별 다섯 개가 이루는 뚜렷한 「W」(또는 뒤집힌 M) 모양을 찾으면 그것이 카시오페이아자리입니다. 북극성을 사이에 두고 북두칠성과 정반대편에 있어, 북두칠성이 잘 보이지 않는 가을·겨울철에 북극성을 찾는 길잡이로 씁니다. W의 가운데 뾰족한 부분(감마 별)이 대략 북극성 쪽을 가리킵니다.
✨ 이 별자리의 볼거리
은하수 한복판에 걸쳐 있어 산개성단이 유난히 풍부합니다. 밝고 별이 많은 M52와, 「올빼미 성단」 또는 「ET 성단」으로 불리며 두 밝은 별이 눈처럼 빛나는 NGC 457이 대표적입니다. 이 밖에 M103과 여러 NGC 성단이 W 근처에 흩어져 있어 쌍안경으로 훑기만 해도 별 무리가 계속 나타납니다.
📍 한국에서의 관측
한국(위도 37.5°)에서 카시오페이아자리는 북극성 둘레를 도는 주극성이라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고 일 년 내내 볼 수 있습니다. 가을(9~11월) 저녁에는 천정 부근까지 높이 올라 관측 조건이 가장 좋고, 봄철 저녁에는 북쪽 지평선 가까이 낮게 깔립니다. 밤새 북극성을 중심으로 방향과 높이를 바꿔 가며 자리를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