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자리
황도에서 두 번째로 큰 처녀자리. 밀 이삭 스피카와 1300개 은하가 모인 처녀자리 은하단을 품습니다.
Science
과학적 이야기처녀자리는 황도 12궁 중 두 번째로 큰 별자리이며, 으뜸별 스피카는 두 거대한 별이 약 4일 주기로 서로를 도는 식쌍성입니다. 이 별자리 방향으로 「처녀자리 은하단」이 자리잡고 있어 약 1300개 이상의 은하가 모여 있습니다. 우리은하가 속한 「국부 은하군」도 이 거대한 은하단 중력에 끌려가고 있습니다.
Mythology
별이 된 이야기농경과 곡식의 여신 데메테르의 모습이라고 전해집니다. 그녀의 딸 페르세포네가 저승의 신 하데스에게 끌려가자 데메테르는 슬픔에 잠겨 대지를 돌보지 않았고, 세상은 첫 겨울을 맞이했습니다. 제우스의 중재로 페르세포네가 일 년의 절반을 어머니 곁에서 보내게 되자, 데메테르가 기뻐하는 그 시기에 봄과 여름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으뜸별 스피카는 그녀가 손에 든 「밀 이삭」입니다.
Observing Guide
관측 가이드🔭 찾는 법
북두칠성 손잡이 곡선을 이어 아르크투루스를 지나 계속 남쪽으로 뻗으면 새하얀 1등성 스피카에 닿습니다(「봄의 대곡선」의 종착점). 스피카가 처녀자리의 으뜸별이며, 봄철 저녁 남쪽 하늘 낮은 곳에서 홀로 밝게 빛나 찾기 쉽습니다. 사자자리 데네볼라와 목동자리 아르크투루스, 스피카를 이으면 「봄의 대삼각형」이 됩니다.
✨ 이 별자리의 볼거리
처녀자리와 이웃 머리털자리의 경계 부근에는 1300개 이상의 은하가 모인 「처녀자리 은하단」이 펼쳐져 있어 밝은 타원은하 M49·M60·M87을 비롯한 메시에 은하가 무더기로 자리합니다. 특히 M87은 중심의 거대질량 블랙홀이 2019년 인류 최초로 영상화된 바로 그 은하입니다. 스피카 서쪽의 「솜브레로 은하」(M104)는 옆면으로 보이는 나선은하로, 챙 넓은 모자를 닮아 인기가 높습니다.
📍 한국에서의 관측
한국에서 처녀자리는 봄(4~6월) 저녁 남쪽 하늘에 놓이지만, 으뜸별 스피카의 적위가 -11°로 낮아 남중해도 고도가 40° 안팎에 머뭅니다. 그래도 스피카 자체가 1등성이라 남쪽 시야만 트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은하단은 북쪽 절반에 몰려 있어 하늘 높은 편이지만 하나같이 어두우므로 어두운 하늘과 망원경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