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하나뿐인 위성 · satellite

Moon
지구의 자연위성

지구의 하나뿐인 자연위성이자 밤하늘에서 가장 밝고 친숙한 천체. 지구 자전축을 안정시켜 규칙적인 계절을 만들어 주는 소중한 짝입니다.

한눈에 보는 제원
지름
약 3,474 km (지구의 0.27배)
질량
약 7.35 × 10²² kg (지구의 1/81)
거리
약 38만 4,400 km (지구에서)
공전 주기
약 27.3일 (항성월)
중력
지구의 약 1/6

Science

과학적 이야기

달은 지구에서 약 38만 km 떨어진 하나뿐인 위성으로, 태양계 위성 중 모행성 대비 크기가 가장 큰 축에 듭니다. 약 45억 년 전, 화성만 한 천체가 갓 태어난 지구와 충돌해 튕겨 나온 파편이 뭉쳐 만들어졌다는 「거대 충돌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대기가 거의 없어 낮과 밤의 온도차가 극심하고(약 +127°C ~ -173°C),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입니다. 달의 인력은 바닷물을 끌어당겨 밀물과 썰물(조석)을 일으키고,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를 안정시켜 계절이 급변하지 않도록 붙잡아 줍니다.

☾ 분화구와 바다

달 표면의 밝은 곳은 크레이터로 뒤덮인 오래된 고지대이고, 어둡고 매끈한 부분은 옛날 화산 용암이 굳은 평원으로 「바다(海)」라 불립니다(물은 없습니다). 크레이터는 대부분 운석·소행성이 충돌해 파인 자국인데, 달은 대기와 물, 판 운동이 없어 침식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수십억 년 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남극의 깊은 크레이터 바닥처럼 햇빛이 닿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에는 얼음(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미래 달 기지의 소중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한쪽 면만 보이는 이유

달은 항상 같은 면만 지구를 향하고 있어, 우리는 지구에서 달의 「뒷면」을 결코 볼 수 없습니다. 이는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공전)과 스스로 한 바퀴 도는 시간(자전)이 약 27.3일로 정확히 같기 때문인데, 이를 「조석 고정(동주기 자전)」이라 합니다. 오랜 세월 지구의 강한 조석력이 달의 자전을 서서히 붙잡아 이렇게 맞물리게 된 것입니다. 달의 뒷면은 1959년 옛 소련의 루나 3호가 처음 촬영하기 전까지 인류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미지의 세계였고, 앞면과 달리 「바다」가 거의 없이 크레이터로 빽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달에 사는 토끼

동아시아에서는 보름달의 어두운 무늬(바다)를 「방아 찧는 토끼」로 보아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달 속 토끼가 계수나무 아래에서 떡방아를 찧고, 중국에서는 신선의 불사약을 찧는다고 전합니다. 달로 달아난 선녀 항아(嫦娥)의 이야기와 얽혀, 토끼는 그녀의 벗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토끼가 떡(모찌)을 찧는다고 하며, 인도 설화에서는 굶주린 나그네(실은 신)에게 제 몸을 바친 착한 토끼를 가엾이 여겨 그 모습을 달에 새겼다고 전합니다.

☾ 달 탐사 기록

달은 인류가 발을 디딘 유일한 지구 밖 천체입니다. 1959년 소련의 루나 2호가 처음으로 달에 도달했고, 루나 3호가 달 뒷면을 촬영했습니다. 1969년 7월, 미국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고요의 바다」에 인류 최초로 발자국을 남기며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아폴로 계획으로 1972년까지 12명이 달을 밟고 약 382kg의 월석을 가져왔습니다. 이후 한동안 뜸했던 달 탐사는 21세기 들어 다시 활발해져, 중국 창어호가 뒷면에 착륙(2019)하고 인도 찬드라얀 3호가 남극에 착륙(2023)했으며, 미국은 다시 사람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Name & Myth

이름에 담긴 이야기

달은 차고 기우는 규칙적인 변화 때문에 거의 모든 문명에서 시간·풍요·여성성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리스·로마에서는 달의 여신 셀레네(로마의 루나)와 사냥과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디아나)가 달을 다스렸고, 이집트에서는 지혜의 신 토트가 달과 이어졌습니다. 음력을 쓴 동아시아에서는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과 한가위(추석)가 큰 명절이 되었습니다. 한편 서양에는 보름달이 사람을 광기나 늑대인간으로 바꾼다는 미신이 오래 전해져, 「루나틱(lunatic, 정신 이상)」이라는 말이 달(luna)에서 나왔습니다. 달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는 등 날씨를 점치는 속설도 세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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