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의 밤하늘 — 여름의 대삼각형과 은하수
7월 밤이면 머리 위로 여름의 대삼각형이 떠오르고, 남쪽 지평선을 따라 은하수가 흐릅니다. 이달에 꼭 봐야 할 밤하늘을 안내합니다.
머리 위 — 여름의 대삼각형
7월 밤 9시가 지나면 동쪽 하늘 높이 세 개의 밝은 별이 커다란 삼각형을 이룹니다. 거문고자리의 베가(직녀성),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견우성), 그리고 백조자리의 데네브가 그리는 「여름의 대삼각형」입니다. 도시에서도 이 세 별만큼은 뚜렷하게 보여, 여름철 별자리를 찾는 출발점이 됩니다.
베가와 알타이르 사이로는 은하수가 가로지릅니다. 동아시아에서 이 은하수는 견우와 직녀를 갈라놓은 「은하(銀河)」이며, 음력 칠월 칠석이면 둘이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별들에서 나왔습니다.
남쪽 낮은 하늘 — 전갈과 궁수
남쪽 지평선 가까이에는 붉은 심장 안타레스를 품은 전갈자리가 커다란 S자를 그리며 누워 있습니다. 그 왼쪽(동쪽)으로 이어지는 궁수자리의 「찻주전자」 방향이 바로 우리은하의 중심으로, 도시를 벗어나 어두운 하늘에서 보면 이 부근의 은하수가 가장 짙고 화려하게 빛납니다.
전갈자리와 궁수자리는 남쪽 하늘 낮게 지나가므로, 남쪽이 탁 트인 장소일수록 관측이 유리합니다.
북쪽 —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북쪽 하늘에서는 큰곰자리의 북두칠성이 손잡이를 위로 든 채 서쪽으로 기울고, 반대편에서 카시오페이아자리의 W가 떠오릅니다. 이 둘은 일 년 내내 지지 않는 주극성으로, 두 별자리를 이용하면 언제든 북극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달의 관측 포인트
① 여름의 대삼각형으로 방위를 잡고 → ② 그 사이를 흐르는 은하수를 따라가 → ③ 남쪽 낮은 전갈·궁수까지 훑어보는 것이 7월 밤하늘을 즐기는 가장 좋은 순서입니다. 8월 중순 절정을 이루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앞두고, 7월 말부터 이따금 떨어지는 유성을 미리 만날 수도 있습니다.